목차
2. 프탈레이트 가소제 DEHP, DBP는 건강에 얼마나 해로울까요?
얼마 전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중금속 범벅 저가 짝퉁 장신구가 판매되어 논란이 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서울시에서 시행한 어린이 신발 장식품등의 제품 안전점검에서 또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정말 걱정스러운데요 서울시에서 시행한 검사내용을 포함한 보도 내용을 살펴보고, 검사과정에서 검출된 발암물질인 프탈레이트 가소제인 DEHP와 DBP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서울시의 제품 안전점검 결과 및 보도내용
이번에 서울시가 신발장식 등 어린이용품을 중심으로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를 포함한 해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된 제품에 대한 1차 안전점검을 시행했습니다. 조사 결과 22개의 테스트 품목 중 11개에서 유해한 화학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신발장신구에 함유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 DBP)가 안전기준치를 최대 348배, 납은 33배나 초과했습니다. 또한 물리적 시험에서 제품의 일부는 약한 내구성으로 인해 작은 힘에도 쉽게 부서져 유아들이 삼키거나 질식할 수 있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기별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을 월별로 선정하여 전문 시험기관과 협의를 거쳐 이러한 점검을 지속하고 매주 주기적으로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며, 지속적인 안전 문제로 인해 더 많은 플랫폼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시험 기관으로 국가기술표준원 안전 인증기관으로 지정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KATRI 시험연구원, FITI 시험연구원이 참여합니다.
서울시는 이 조사 결과를 서울시 누리집 홈페이지에 상시 공개계획입니다.
또한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에서도 안전성 조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전자상거래 피해상담 접수도 가능합니다.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건강에 얼마나 해로울까요?
프탈레이트(Phthalate)
DEHP(디에틸헥실 프탈레이트) 및 DBP(디부틸 프탈레이트)와 같은 프탈레이트는 장난감, 신발 장식품, 의료 기기를 포함한 다양한 소비자 제품에서 플라스틱의 유연성을 향상하는 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화학 물질입니다. 일상적인 제품을 더욱 유연하고 사용자 친화적으로 만들어 주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인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층적인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프탈레이트 가소제 DEHP, DBP와 관련된 건강 문제
DEHP와 DBP는 내분비 교란 물질, 즉 신체의 자연 호르몬 시스템을 방해할 수 있는 화학 물질로서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는 살펴보겠습니다.
생식 건강 문제:
내분비 교란물질인 DEHP와 DBP는 생식 기능을 조절하는 천연 호르몬을 모방하거나 억제함으로써 특히 생식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남성의 경우 프탈레이트에 노출되면 정자의 질과 수가 감소되어 잠재적으로 출산율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의 경우 프탈레이트 노출로 인해 월경주기와 호르몬 균형이 붕괴되어 생식 건강과 임신 능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더욱이, 두 화학물질 모두 선천적 생식 기형을 포함하여 태아의 발달 문제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는 이 물질에 노출되는 것이 개인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세대 간에도 영향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위험을 완화하려면 특히 임신 및 유아기 동안 이러한 프탈레이트가 포함된 물질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태아 및 유아기 어린이 발달에 미치는 영향:
태아 발달 및 유아기와 같은 중요한 발달 기간 동안 DEHP 및 DBP에 노출되면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화학 물질은 뇌 발달에 필요한 정상적인 호르몬 신호를 방해하여 잠재적으로 인지 장애와 행동 변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구에 따르면 프탈레이트에 많이 노출된 어린이는 ADHD, 낮은 IQ 점수 및 기타 학습 장애와 유사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발달 장애는 아동의 평생 동안 교육적 성취와 사회적 상호 작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더욱이, 이러한 내분비 교란 물질에의 조기 노출은 청소년기와 성인기의 추가 건강 합병증에 대한 위험을 줄 수 있습니다.
암 위험:
DEHP는 다양한 보건 기관에서 특히 간암 및 고환암과 관련된 잠재적인 발암 물질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DEHP의 발암 가능성은 내분비계를 교란하고 세포 DNA를 손상시켜 암성 돌연변이를 유발할 수 있는 산화 스트레스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DEHP는 퍼옥시솜 증식인자 활성화 수용체(PPAR)와 같은 간에 있는 특정 수용체를 활성화하여 세포 증식을 증가시키고 종양 형성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DEHP에 지속적으로 또는 많은 양에 노출되면 특히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규제 기관에서는 공중 보건을 보호하기 위해 엄격한 노출 제한을 하고 있습니다.
대사 장애:
DEHP와 DBP는 신체의 자연 호르몬 시스템을 방해하여 대사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화학물질은 신진대사, 식욕, 지방 저장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모방하거나 차단하여 비만, 인슐린 저항성과 같은 대사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혼란은 신체가 당분과 지방을 처리하는 방식을 변화시켜 대사 증후군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상태는 체중 증가 및 대사율 변화로 인해 심장 질환 및 기타 건강 합병증의 위험이 더 커집니다.
유해 화학물질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할 시점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의 저가 공략으로 이용자가 점점 늘어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러한 논란들은 물건에 포함된 독성물질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시의 제품 안전 점검 결과가 다시금 그 역할을 했는데요. 특히 어린이 제품에서 발견된 유해 화학물질의 위험성은 우리의 관심과 신속한 대응의 필요성을 보여줍니다.
서울시가 제품 안전을 위해 주기적인 점검과 결과 공개를 계획하는 것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지만, 소비자로서 우리 역시 정보에 근거한 소비가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제품을 선택할 때 가격뿐만 아니라 제품의 성분과 안전성을 면밀히 검토하는 습관이 필요하며 또한, 정부와 규제 기관의 엄격한 규제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수적입니다.